인간의 풍부한 경험이 잘 드러나는 책이 잠언입니다. 시작 모음집(잠언1-9장)에서는 젊은 세대를 초대하며(‘아들’, ‘아들들’로 말을 시작합니다.) 이 보화를 받아들이고 기본적인 전망을 통해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합니다. 다음 세 가지 예는 어떤 방향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지 보여 줍니다. “사랑 어린 푸성귀 음식이 미움 섞인 살진 황소 고기보다 낫다.”(잠언15,17) 여기서는 선의의 관계가 좋은 음식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. “문짝이 돌쩌귀에 달려 돌아가듯 게으름뱅이는 잠자리에서만 뒹군다.”(잠언 26,14) 나태하지 말라는 경고인 동시에 동기 부여를 하는 비유입니다. “나에게 너무 이상한 것이 셋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넷 있으니 하늘을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길, 바위 위를 기어 다니는 뱀의 길, 바다 가운데를 떠다니는 배의 길, 젊은 여자를 거쳐 가는 사내의 길이다.”(잠언 30,18-19) 이 구절에서는 특별한 현상들을 주의 깊게 바라보는 시각과 함께 이 세상이 품고 있는 수수께끼에 대한 놀라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. 세 가지 예는 깨어 있는 통찰과 건전한 식별 능력을 보여 줍니다. 이 통찰과 식별은 선한 삶으로 이끌어가는 키워드이고 잠언에서 하느님과 관련되어 다각적으로 드러납니다. 아래의 본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.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