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원의 여정

신학 칼럼

구원의 여정

순교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기념하고자 하는 교황의 열성

2025. 02. 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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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78년 5월 31이탈리아 로마 살라리아 가도(Via Salaria)와 경계를 이루는 포도밭 땅의 지붕이 우연히 아래로 무너졌다그러면서 그동안 고트족의 침입과 롬바르드족의 습격으로 폐허가 되고산사태나 폭풍으로 인해 입구도 모두 흙으로 덮여 그 장소가 어디인지 모호했던 지하 로마(Roma sotterranea)의 카타콤바(Catacumba)가 재발견되었다.

이 카타콤바는 본래 로마 제국의 박해 시기(67~312)에 순교한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순수한 매장지곧 지하 공동 묘지였다주거 지역 안에는 죽은 이를 위한 장지 사용을 금하는 로마법에 따라 로마시 외곽 주요 간선 도로변에 조성된 이 지하 공동묘지는 응회질이 많은 곳에 형성되었다이 응회질은 부드러워 맨손으로도 파낼 수 있고일단 공기가 닿으면 시간이 흐르면서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지는 특수한 토양이기 때문에토양이 공기와 맞닿아 응회암으로 응고되는 과정에서 시체의 썩는 냄새와 썩은 물을 완벽하게 흡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.

대부분 지하 갱도를 따라 수직 벽을 파고 3~5단 층층이 직사각형 혹은 아치형으로 만든 벽 무덤으로 구성된 이 카타콤바는 회화와 조각의 미술품으로 그 내부가 장식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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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소년을 위한 신앙 교육 전문가로서, 젊은 세대와의 신앙적 소통을 통해 그들의 신앙생활을 돕습니다. 김현우 저자는 청소년들이 가톨릭 신앙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자료를 개발하며, 그들의 신앙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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